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AI 이야기를 이렇게 정면으로 다룰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상실과 가족을 다루는 감독이라는 인상이 워낙 강했으니까요. 그런데 보고 나서 한참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 생각보다 훨씬 불편하고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배경, 죽은 아이를 닮은 로봇영화의 배경 설정 자체가 이미 꽤 도발적입니다. 7살짜리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부, 오토네와 켄스케. 그들에게 리버스(REbirth) 프로젝트라는 업체의 안내가 도착합니다. 여기서 리버스 프로젝트란 사망한 가족의 사진, 영상, 음성 데이터를 학습시켜 외형과 말투까지 동일하게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죽은 사람을 기술로 복원하는 것입니다.오..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특히 일본 영화를 좋아한다. 오늘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봤다. 일본의 유명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이어서 무심코 선택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작품이 너무 좋았는데, 오늘 말고 나중에 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마음이 무겁다. 조금 오버하면 안타까움에 견디기 힘들 정도다. 마음이 무너진다. 방치, 얼굴을 지프리고 본 영화아이를 캐리어에 넣고 이사를 올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엄마와 네 남매. 큰 아들 아키라가 왜 이리 캐리어를 조심조심 다룰까 생각했었다. 아이들이 많으면 집주인이 싫어하니까 그랬을 것이다. 이 집엔 규칙이 있다. 큰소리를 내도 안되고 외출을 해도 안된다. 유일하게 외출이 허락된 아키라. 아키라는 장을 보고 식사 준비를 한다..

